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 이병헌이 미국 인기 토크쇼에 등장하면서 그가 착용한 시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병헌은 지난달 18일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해 토크를 나눴다. 이날 진행자 지미 팰런은 이병헌의 손목을 바라보며 “시계 좀 볼 수 있나. 지금껏 본 것 중 가장 예쁘다”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이병헌은 웃으며 손목을 들어 카메라에 시계를 보여줬고, 시계 안쪽의 대나무와 판다를 활용한 독특한 장식이 눈에 띄었다.
팰런은 “이것 좀 보라”며 감탄했고, 이어 “시계 안에 판다가 들어 있는 거냐. 시간을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병헌은 “판다가 말해준다”고 재치 있게 응수했고, 현장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해당 장면은 쇼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공개되며 세계 각국 팬들로부터 주목받았다.
이병헌이 착용한 시계는 명품 시계 브랜드 제이콥 앤 코(Jacob & Co)의 ‘아스트로노미아 아트 판다(Astronomia Tourbillon Static “Metiers d’Art” Pandas)’ 모델로 알려졌다.
18K 로즈 골드 케이스에 판다 세 마리가 입체적으로 꾸며져 있으며, 중심부에는 지구처럼 회전하는 초록색 1캐럿 다이아몬드가 탑재돼 있다. 시계 전체에 총 9.28캐럿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됐으며, 가격은 약 96만 달러(한화 약 13억원)에 달한다.
이 시계를 본 온라인 이용자들은 “정작 시간 확인은 어려울 것 같다”, “저런 시계 차도 아이폰으로 시간 확인할 것“, “시계는 귀여운데 가격은 안 귀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한편 넷플릭스는 이달 2일 발표한 6월 넷째 주(23~29일) 시청 순위에서 ‘오징어 게임3’가 전 세계 조회 수 6010만 회, 누적 시청 시간 3억6840만 시간을 기록하며 TV쇼 영어·비영어 통합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병헌은 극 중 프론트맨 역으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