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초과성과·배당수익 노린다…액티브·TR ETF도 주목

'1Q K200액티브' 올 수익률 34.51%

34.45%↑ 기초지수 대비 초과수익 유일

세법 개정에 국내 TR ETF 상대적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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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 대형주 2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200 지수가 올 들어 30% 넘게 상승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주목받고 있다. 동일 지수를 기반으로 초과 수익을 노리는 액티브 ETF와 배당까지 수익률에 반영하는 TR(Total Return) ETF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코스피200 총수익지수는 연초 대비 34.45% 올랐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 올 들어 수익률 1위는 하나자산운용의 ‘1Q K200액티브(34.51%)’로, 기초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낸 유일한 ETF로 나타났다. 해당 상품은 AI 기반 예측 모델과 이벤트 전략 등을 활용해 연 2.5% 수준의 초과 수익 달성을 목표로 한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액티브(34.41%)’도 근소하게 주요 패시브 ETF들의 수익률을 앞지르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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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구성 종목과 비중을 일부 조정할 수 있는 운용 자율성을 가진 상품이다. 이에 따라 운용 역량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내 액티브 ETF 시장은 국내 혼합형 채권과 국내외 주식 테마형 상품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3년 대비 올해 5월 기준 1.8배 성장하며 패시브 ETF 성장 폭(1.5배)을 앞질렀다.

배당 수익까지 재투자하는 TR ETF도 고른 수익률을 보이며 장기 투자 대안으로 부상 중이다. TR ETF는 배당금을 현금으로 받지 않고 지수에 재투자한 것으로 간주해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배당에 대한 세금이 발생하지 않아 매도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는 구조다. 대표 상품인 ‘KODEX 200TR(2조 7816억 원)’ 등 이날 기준 코스피200 지수 TR형 ETF 순자산 총액은 4조 3276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달부터 시행된 세법 개정안으로 인해 해외 주식형 TR ETF의 배당 수익 유보와 재투자가 제한되면서 국내 주식형 TR ETF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올라갔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강세장 국면에서는 지수 추종만으로도 성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초과 수익을 노리는 액티브 전략이나 세후 수익률을 고려한 TR 구조의 ETF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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