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의 풍광과 지중해 감성이 결합된 쏠비치 남해가 개장했다. 연간 100만 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남해안 관광의 새 역사를 쓸 것으로 기대된다.
4일 남해군 미조면에서 열린 '쏠비치 남해' 개관식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쏠비치 남해의 그랜드 오픈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번 개관을 계기로 남해가 송정·상주·미조의 해변과 금산 등과 어우러져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관광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쏠비치 남해는 5일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간다. 호텔 366개 객실과 빌라 85개 객실 등 451개 객실로 구성돼 있으며 모든 객실에서 남해 조망이 가능하다. 외관은 남해 다랭이마을을 참조해 설계됐으며, 이탈리아 남부 포시타노 해안 절벽을 모티프로 자연의 단차 지형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호텔·리조트 등 숙박시설뿐만 아니라 인피니티풀, 아이스비치, 뷔페·레스토랑, 베이커리·카페, 비스트로·펍, 연회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남해군에 ‘남해홍보관’을 무료 기증, 군에서 여행 등 관광과 먹거리 등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쏠비치 남해는 4000억 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된 민간 주도의 대형 관광 프로젝트다. 2013년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개장까지 12년간 경남도와 남해군, 민간기업이 긴밀히 협력한 대표적 사례다.
도는 쏠비치 남해 개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관광산업 발전 등 다방면에 걸쳐 실질적인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257명의 직원 중 153명이 지역 주민이다. 도는 지역 청년층의 정착과 추가 유입의 기반을 마련하고 고령화와 인구 소멸 위기 대응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은 “쏠비치 남해는 남해의 아름다운 자연과 이탈리아 포시타노를 모티브로 한 감성이 어우러진 공간”이라며 “한 번도 상상하지 못한 멋진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남해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소노의 감성이 만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군민은 만족하고 관광객은 감동받는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쏠비치 남해 개장을 계기로 지역사회와의 협력 모델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관광 인프라 확대는 물론 지역 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참여를 통해 상생 기반의 지속가능한 운영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