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를 사랑하는 방한 외국인들 사이에서 올리브영·다이소에 이어 '퍼스널 컬러 진단소'가 인기를 끌고 있다.
2010년대부터 내국인을 대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퍼스널 컬러 시장은 엔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늘면서 외국인까지 사로잡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관광객이 많은 홍대 소재 한 퍼스널 컬러 업체의 월평균 외국인 방문객은 1000명(성수기 기준)에 달할 정도다.
퍼스널 컬러란 피부 톤과 머리 색, 눈동자 색 등을 기준으로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상을 찾는 색채학 이론이다. 흔히 말하는 웜톤·쿨톤이 이에 해당한다. 진단소에서는 고객의 얼굴에 다양한 명도·채도의 색상 천을 대보며 고유의 이미지와 혈색에 맞는 색을 추천해준다.
업체 관계자는 "K뷰티·패션 산업이 성장하면서 퍼스널 컬러도 함께 주목받는 것 같다"며 "대다수 방문객이 쇼핑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만큼 입국 당일에 퍼스널 컬러를 진단 받은 뒤 그 뒤에 화장품, 옷을 사거나 메이크업·헤어를 받는다"고 말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필수 스팟’은 올리브영이다. 지난달 24일 하나카드가 방한 외국인의 카드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올리브영 이용금액은 전년대비 106%, 이용자수는 77%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쇼핑업종 이용자 중 34.7%가 올리브영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저가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도 전체 외국인 쇼핑업종을 이용한 고객의 14.5%가 방문하는 인기 매장으로 부상했다. 다이소의 이용금액과 이용자 수는 각각 전년 대비 49%, 46% 늘었으며, 이용건수도 4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