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가 여름방학 동안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들의 급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가정 형편 등으로 끼니를 거르는 아동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됐다.
지원 대상은 18세 미만 취학 및 미취학 아동 중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으로,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 가구에 속하거나 담임교사 등의 추천을 받은 경우다. 단, 담임교사가 추천하는 경우 아동급식위원회 심의를 거치며, 고등학생의 경우 18세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집중 신청 기간인 7월 11일까지 거주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이후에도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마포구는 연중 아동 급식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기 중에는 하루 1식, 여름방학 기간에는 중식과 석식을 포함해 하루 최대 2식까지 지원한다.
올해 1식당 급식 지원 단가는 지난해 9000원에서 9500원으로 인상됐다.
급식 대상자에게는 충전식 아동급식카드(꿈나무카드)가 지급되며, 일반음식점·편의점 등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은 센터 내 단체급식소를 이용할 수 있으며, 도시락 배달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주 1회 가정으로 도시락이 배달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방학 중에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촘촘한 급식 지원을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