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양종희 KB금융 회장 “AI 대전환은 위기이자 기회”

■KB금융그룹 경영진 워크숍

‘고객중심경영’ 주창 동시에

서비스 등 구조적 혁신 주문

AI 에이전트 단계적 도입도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12일 경남 사천 연수원에서 열린 ‘하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KB금융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12일 경남 사천 연수원에서 열린 ‘하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KB금융




양종희 KB금융(105560)지주 회장이 “인공지능(AI) 대전환의 시대는 위기인 동시에 KB금융이 부가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고 밝혔다. 양 회장은 ‘고객 중심 경영’도 주창하면서 영업 방식과 상품·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서의 구조적 변화 추진을 강조했다.



13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양 회장은 이달 11~12일 경남 사천 KB손해보험 인재니움 연수원에서 열린 하반기 그룹 경영진 워크숍에서 이같이 주문했다. ‘새로운 금융 환경 아래 그룹의 레벨업(Level-up)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 참석한 KB금융 계열사 경영진 270여 명은 고객·효율·AI·포용 등 4대 의제를 중심으로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과 구조적 혁신 방안 등을 논의했다.

관련기사



먼저 고객 세션에서는 외부 전문가와 내부 경영진의 시각을 공유하면서 시니어 고객 등 새롭게 떠오르는 핵심 고객층에 대한 그룹 공동의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이어진 효율 세션에서는 지주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상반기 경영 성과와 하반기 추진 계획 발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 등을 공유했다.

특히 AI 세션에서는 김병집 금융AI 1센터장과 이경종 금융AI 2센터장이 계열사의 AI 에이전트 개발과 실무 적용 현황, 향후 실행 계획 등을 발표했다. KB금융은 앞으로 3년간 39개 업무 영역에 250여 개의 AI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전 직원이 AI를 실질적 업무 파트너로 활용하도록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AI 에이전트는 자율적으로 목표를 이해하고 필요한 작업을 계획·실행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말한다.

양 회장은 “AI 시대에도 금융 전문가로서의 차별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고객 중심 철학과 금융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이 필요하다”며 “고객 중심의 영업 방식과 고객 관리 체계, 상품 및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서의 구조적인 변화를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