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70% 넘보나…李 지지율 5주째 올라 64.6% ‘순항’

국정 지지율 64.6%…전주比 2.5%p ↑

특사 파견·인선 단행 등 긍정 평가 견인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70기 5급 신임관리자과정 교육생들에게 '국민주권시대, 공직자의 길'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70기 5급 신임관리자과정 교육생들에게 '국민주권시대, 공직자의 길'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 상승해 6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3대(내란·김건희·해병대원) 특검이 본격 가동되면서 강력한 사법 대응이 추진력을 얻은 데다 각종 소통 행보가 긍정 평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64.6%로 집계됐다. 전주(62.1%)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전주 보다 1.4%포인트 감소한 30.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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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취임 후 처음 조사된 6월 둘째 주(58.6%)에서 꾸준히 상승하는 이례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직후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가 등락을 반복한 뒤 취임 한 달 차에는 소폭 하락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2주차 당시 52.1%였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취임 5주차에 48.0%로 떨어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2주차 81.6%에서 5주차에 78.9%를 기록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강세는 특검과 주요국 특사단 파견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는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과 김건희·해병대원 특검 확대 등 정부의 강경한 사법 대응과 장관 지명, 특사 내정 등 주요 인선 단행이 긍정 평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타운홀 미팅을 비롯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행보를 지속한 점도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봐도 광주·전라(8.7%포인트), 대구·경북(4.7%포인트), 서울(4.3%포인트) 등 긍정 평가가 고루 상승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 상승에 힘입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3주 연속 상승해 약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은 전주보다 2.4%포인트 상승한 56.2%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4.5%포인트 하락한 24.3%에 머물렀다(표본오차 ±3.1%포인트, 신뢰수준 95%. 응답률 5.5%, 무선 자동 응답 전화조사).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2.0%포인트다. 무선 자동 응답 전화 설문 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6.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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