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승객 태운 채 문자·사진 촬영”…공항버스 기사, 운전대 놓고 ‘휴대폰 삼매경’ 논란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 이미지 생성기로 만든 사진. 툴 제공 = 플라멜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 이미지 생성기로 만든 사진. 툴 제공 = 플라멜




한 공항버스 기사가 승객을 태운 채 운전 도중 휴대전화를 만지고 사진 촬영까지 한 사실이 알려지며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서는 해당 기사가 운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를 촬영한 승객 A씨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제보했다. 영상에는 기사가 도로를 달리는 동안 휴대전화를 손에 쥐며 운전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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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 행동은 단순히 휴대전화를 쳐다보는 수준을 넘었다. 그는 양손으로 문자를 입력하는가 하면 차량 창밖 풍경을 촬영하기도 했다. A씨는 “기사가 촬영한 사진을 온라인에 올리고 휴대전화를 한 손에 든 채 차선을 바꾸는 모습도 있었다”고 전했다.

위험함을 느낀 A씨는 이 영상을 버스회사 측에 전달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버스회사는 “기사의 명백한 잘못이 확인돼 즉시 사직 처리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다른 회사 가서 또 운전 못 하게 해야 한다”, “승객 안전은 안중에도 없냐”, “운전기사의 기본조차 안 돼 있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버스나 택시 운전기사가 운전 중 영상물을 시청하면 여객자동차법 위반으로 최대 5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승객 태운 채 문자·사진 촬영”…공항버스 기사, 운전대 놓고 ‘휴대폰 삼매경’ 논란


임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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