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녹십자(006280)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명선 DB증권 연구원은 18일 ‘2분기 모든 게 좋을 전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녹십자의 2분기 매출은 4952억 원(전년 대비 18.6% 증가), 영업이익은 263억 원(전년 대비 49.4% 증가)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혈액제제와 백신, 그리고 전문의약품(ETC) 사업에서 고수익의 수출 증가로 호실적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 공장 정비로 인한 기저 효과로 혈액제제 수출액만 전년 동기 대비 66.5% 증가한 150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싱그릭스’와 ‘베리셀라’ 등 백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89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2분기 매출액 추정치로 5002억 원, 영업이익 추정치를 267억 원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알리글로가 약 453억 원 선적돼 1분기 부진을 딛고 대폭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통적인 고마진 품목 헌터라제의 이집트 및 알제리향 수출이 큰 폭으로 성장해 ETC 해외 매출이 약 258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알리글로의 매출 성장과 3분기 국내 독감백신 매출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팬데믹 이후 진단 사업 부진, 경쟁 심화로 인한 건강기능식품 성장 둔화,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 임상 진입에 따른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연결 종속회사들의 리스크가 부각됐으나 ‘라이넥주’ 매출 증가에 따른 녹십자웰빙(234690)의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 지씨셀(144510)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므로 올해는 연결 종속회사의 실적도 점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