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유권자 10명 중 6명 "민주당에 비호감"…35년만 최고치

WSJ 유권자 설문조사 결과

"민주당보다 공화당 신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2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공화당 소속 연방 의원들을 환영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2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공화당 소속 연방 의원들을 환영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유권자 10명 중 6명 이상이 민주당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3%가 민주당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을 호의적으로 본다는 비율은 33%에 그쳤다. WSJ가 1990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가 63%까지 치솟은 것은 35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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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 중인 주요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비율이 높았다. 예컨대 지난 1일 의회를 통과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에 대해서는 52%가 반대했고 관세 정책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는 응답자가 찬성한다는 사람보다 17%포인트 높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관리 등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사람의 비중이 11%포인트 더 많았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이런 사안을 다루는데 있어 공화당 의원을 민주당보다 더 신뢰했다. 관세 정책에 있어 공화당을 신뢰한다는 비율은 민주당을 신뢰한다는 응답보다 7%포인트 높았고 인플레이션 대응도 공화당에 대한 신뢰도가 민주당 대비 10%포인트 더 높았다. 이민 정책과 불법 이민 대응에 대해서는 공화당 의원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민주당 대비 각각 17%포인트, 24%포인트까지 올라갔다. 민주당 의원을 더 신뢰한다고 응답한 정책은 보건과 백신 정책 두 가지에 그쳤다.

WSJ는 내년 중간선거를 앞둔 민주당이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중 반대 비율이 높은 감세 법안 등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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