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노인센터 女 피살' 60대 용의자 사망…피해자 '넉달새 3번' 스토킹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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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 의정부시 노인보호센터에서 발생한 50대 여성 피살 사건의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수락산 등산로에서 60대 남성 A 씨 시신을 등산객이 발견해 신고했다. 앞서 전날 오후 5시 10분께 의정부시 한 노인보호센터에서 홀로 근무하고 있던 50대 여성 A 씨가 흉기에 찔려 숨졌다. 경찰은 이달 중순 B 씨로부터 스토킹 신고를 당한 A 씨가 유력한 용의자라고 보고 그의 행방을 쫓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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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스토킹 신고 이후 B 씨는 스토킹 안전조치 대상자로 등록돼 긴급 신고용 스마트 워치 지급과 안전 순찰 등 조처를 받았다. 하지만 사건 당일에는 스마트 워치를 이용한 긴급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A씨는 올해 3월부터 B씨에게 지속해서 연락하고 찾아오는 등 스토킹해 총 3회 112 신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월 14일 A씨는 의정부시에서 B씨를 찾아와 행패를 부려 첫 신고 됐다. 이때는 경찰은 현장 상황을 정리하고 경고 조치를 했다.

이후 5월 25일 B씨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가 스토킹 경고장이 발부됐고, 이달 20일에는 또 B씨의 집을 찾아왔다가 A씨는 결국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긴급응급조치와 잠정조치 신청을 했는데 긴급응급조치는 사후 승인됐으나 잠정조치는 검사가 기각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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