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 커머스 '아이디어스'를 운영하는 '백패커'가 주문형 디지털 인쇄·굿즈 제작 전문 기업 '베러웨이시스템즈'의 지분을 인수하고 전력적 협업에 나선다.
백패커는 베러웨이에 약 47억 원을 투자했다고 29일 밝혔다. 백패커는 아이디어스의 브랜드 입접사들에 대한 제품 생산을 지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베러웨이는 주문형 온라인 인쇄 서비스인 '레드프린팅 앤 프레스'를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레드프린팅은 명함·홍보물·스티커 등 전통 인쇄물부터 의류, 액세서리, 라이프스타일 제품 등 굿즈까지 380여 종의 제품에 맞춤형 디자인을 제작해 준다. 또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한 유연한 제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번 협업으로 백패커는 아이디어스 작가, 텀블벅 창작자, 텐바이텐 브랜드 입점사들의 생산까지 연결되는 커머스 밸류체인을 내재화하게 됐다. 앞으로 아이디어스 입점사들은 레드프린팅을 통해 MOQ(최소 주문 수량) 부담 없는 제작이 가능하며, 주문·생산·포장·배송에 이르는 제작 후 공정까지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향후 백패커는 창작자에게 △제작 단가 할인 △전담 운영 인력 배치 △PB 상품 생산 다변화 등의 혜택을 제공, 플랫폼별 창작 활동의 생산 파트를 유연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양평 베러웨이 대표는 "창작자들이 백패커 생태계 안에서 주문형 생산(POD) 서비스를 더욱 자연스럽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환 백패커 대표는 "이번 투자는 단순 외주 관계를 넘어, 주문형 생산의 인프라를 창작자 생태계 내부로 끌어들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아이디어스·텀블벅·텐바이텐에 이르는 플랫폼별 창작자들이 다품종 중소량 생산이라는 공통 니즈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경영 참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