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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2분기 실적 쇼크에도…목표 주가 '유지' [이런국장 저런주식]

숙박업 실적 상승 전망

서울 신라호텔 전경. 사진 제공 = 호텔신라서울 신라호텔 전경. 사진 제공 = 호텔신라




호텔신라의 2분기 ‘실적 쇼크’에도 증권가에서는 목표 주가를 높게 유지했다. 단기 부침을 지나면 호텔 사업부 실적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29일 보고서를 발간하고 “호텔신라 2분기 실적은 시장 및 당사 추정치를 하회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호텔 사업부가 펀더멘탈(기초체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 주가는 5만 5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9분 현재 호텔신라 주가는 4만 755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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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 254억 원, 영업이익은 87억 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이 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8.5% 줄어들었다. 실적 부진 이유로는 △시내면세점 할인율 증가에 따른 마진 하락 △환율 하락에 따른 원가 부담 △공항점 임차료 및 고정비 부담에 따른 영향 등이 꼽힌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은 공항 트래픽 증가와 도매 채널 비중 확대에 따라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8% 증가했다”며 “환율 및 볼륨 유지 전략에 따른 마진 하락과 공항 면세점 고정비 부담이 전체적인 실적을 하락시켰다”고 분석했다.

전반적인 실적 침체에도 호텔 사업 부문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호텔신라의 주력 사업은 면세점과 호텔 사업으로 나뉘는데 2분기 호텔·레저 사업부 영업이익은 약 200억 원을 기록했다. 강릉 모노그램, 중국 시안 모노그램 등 매출원을 확대하고 있고 방한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제주 내 자산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남 연구원은 “파이프라인(매출처) 확대를 지속하고 있어 관련 실적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제주 시장 수요 회복 가능성도 높은 만큼 제주호텔 실적도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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