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화, 육아동행지원금 수혜 가정 100가구 돌파

수혜 직원 96% “일·가정 양립에 도움”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100번째 가정’으로 기록된 원소라(왼쪽) 아워홈 책임 가족. 사진 제공=한화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100번째 가정’으로 기록된 원소라(왼쪽) 아워홈 책임 가족. 사진 제공=한화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출산 가정에 1000만 원(세후 기준)을 지급하는 ‘한화 육아동행지원금’ 혜택을 받은 가정 수가 100가구를 넘어섰다.



한화그룹은 이달 기준 총 114가구가 육아동행지원금 혜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육아동행지원금은 올해 1월부터 순차적으로 한화그룹 일부 계열사에 도입된 제도다. 1월에는 유통·서비스 부문에 제일 먼저 도입됐고 지원금 효과가 가시적으로 확인된 이후 기계 부문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한화그룹과 한 가족이 된 아워홈도 편입 직후 곧장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를 시행했다. 5월 열린 아워홈 비전 선포식에서 김동선 아워홈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은 “직원들의 삶과 가족을 소중히 여긴다는 우리의 철학을 공유하고 싶다”며 제도 도입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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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행 초기지만 육아동행지원금은 제도 취지에 맞게 직원들의 일터와 가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그룹이 지원금을 받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6%가 ‘지원금이 일·가정 양립에 실질적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4월 쌍둥이를 출산해 2000만 원의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강남경(왼쪽) 한화비전 책임 가족. 사진 제공=한화4월 쌍둥이를 출산해 2000만 원의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강남경(왼쪽) 한화비전 책임 가족. 사진 제공=한화


특히 ‘육아동행지원금이 추가 출산 고려에 긍정적 영향을 줬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6%가 영향을 줬다고 답변했다. 이는 육아동행지원금이 육아 부담을 낮추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서 출산율 제고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한화그룹은 설명했다.

한화그룹 기계 부문에서는 직원 37명이 육아동행지원금 혜택을 받았다. 계열사별로는 한화세미텍 16명, 한화비전(489790) 9명, 한화모멘텀 8명, 한화로보틱스 2명, 비전넥스트 2명 순으로 나타났다. 4월 쌍둥이를 출산한 강남경 한화비전 책임은 2000만 원을 한 번에 받았다.

한화 기계·유통·서비스 부문은 앞으로도 육아동행지원금을 비롯해 다양한 ‘직원 동행 프로젝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육아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직원의 삶의 질이 높아지면 업무 효율이 오르고 궁극적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내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회사는 물론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원 동행 프로젝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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