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역 산업의 중추 역할을 해온 부산 연고 기업 21개 사를 ‘2025년 부산시 향토기업’으로 선정하고 29일 오후 아스티호텔 부산에서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한다.
향토기업은 부산에 본사를 두고 업력 30년 이상, 상시 근로자 100명 이상, 최근 3년간 평균 매출 200억원 이상인 기업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이다. 시는 2006년 향토기업 인증제도를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68개 사를 지정한 바 있다.
올해 신규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 5개 사로, 선박 부품 제조업체인 한라아이엠에스, 복합 운송 물류기업 은산해운항공, 자동차 기계장비 제조사 나라오토시스,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삼영엠티, 전력기기 전문기업 효성전기다.
재인증 기업은 하이록코리아·한국주철관공업·조광페인트·동화엔텍·에스앤더블류·삼원에프에이·엠에스가스·한탑·대창솔루션·부산은행·SNT모티브·세정·파크랜드·성우하이텍·한국쉘석유·태광 등 16곳이다. 이들 기업은 지역 산업 생태계의 근간을 형성하며 지속적인 고용과 기술혁신을 이끌고 있다.
선정 기업에는 인증현판과 인증서가 수여되며 ‘향토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라 중소기업 자금 지원 시 이차보전 한도 상향, 해외시장 개척단 선정 우대, 공영주차장·광안대교 이용료 면제, 기업 홍보 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시는 향토기업을 위한 신규 우대정책도 이날 함께 발표했다. 맞춤형 금융지원, 노사 상생 환경 조성, 브랜드 가치 제고, 규제 완화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총 17개 세부 시책이다. 특히 향토기업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문화관광 시설 이용 우대 정책이 눈에 띈다. 부산문화회관, 영화의전당, 시 체육시설 등은 물론 민간 제휴 플랫폼인 ‘홀릭잼’ 이용 혜택도 제공된다.
이날 수여식 이후에는 기업 대표와 청년 임직원이 시에 바라는 점을 자유롭게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박형준 시장은 “향토기업은 시민과 함께 성장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들 기업이 더욱 도약하고 직원들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