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사업자에 NHN클라우드가 포함되자 모회사인 NHN 주가가 큰 폭으로 뛰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N은 장중 20% 이상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인 3만 6200원을 기록했다. 오전 10시 47분 현재에는 전날 종가 대비 10.54% 오른 3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과기부는 전날 1조 4600억 원 규모의 GPU 확보 참여 사업자로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를 선정했다. 엔비디아 B200 1만80장, H200 3056장 등 GPU 1만 3000장을 확보하는 것이 골자다. NHN클라우드는 이 중 7656장의 B200을 확보해 구축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H200 3056장, 카카오는 B200 2424장을 확보한다. 이들 모두 국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 사업에 적극 참여하게 되는 만큼 관련 실적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이번에 확보하는 GPU를 활용해 AI 고도화 사업, 산학연 대상 GPU 공급 사업 등을 추진한다. ‘GPU 통합 지원 플랫폼(가칭)’을 구축해 산학연 관계자가 온라인으로 자유롭게 GPU 자원을 신청하고 배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글로벌 AI 경쟁에서 뒤쳐진 것으로 평가받는 국내에서 △AI 연구·서비스 개발 역량 강화 △AI 스타트업·중소기업·대학 등의 AI 컴퓨팅 인프라 접근성 증진 △대규모 AI 모델 개발 가속화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한편 NHN은 다음달 12일 올해 2분기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증권가가 예상하는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6185억 원, 영업이익 273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