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 대응을 위해 수출 초보기업·물류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경청했다고 3일 밝혔다.
중진공은 지난 1일 서울 구로에 위치한 중진공 글로벌창업사관학교에서 수출 초보기업, 물류기업, 청년창업기업 등을 대상으로 현장애로 청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소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책을 함께 찾기 위한 ‘찾아가는 중진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수출초보·물류기업 13개사와 수출 강소기업 모임인 글로벌최고경영자협회 등이 참석했고 최근 미국 상호관세 확정과 시행에 따른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이밖에도 물류비 절감을 위한 정책지원 확대, 기술서비스 수출, 해외인증 지원, 창업기업의 수출자금 지원 강화 등 건의사항이 제시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진공은 그간 중소기업의 미국 관세대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4월 ‘수출바로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수출 바로 프로그램은 관세 피해기업에 대체 시장 발굴·대체 공급망 확보·관세 분쟁 해결 등 관세 특화 서비스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추경예산을 통해 통상리스크대응긴급자금, 긴급경영안정자금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신속히 지원 중이다.
강석진 이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의 노력으로 최선의 협상 결과를 이끌어내 수출 중소기업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지만 새로운 관세 체계는 특히 수출 초보기업과 물류기업, 청년창업기업 등에 여전히 큰 장벽과 위기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정부와 중진공이 함께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기회로 삼자”고 당부했다.
중진공은 이 날 간담회를 계기로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컨설팅, 융자 등 다양한 지원과 함께 사업 간, 조직 간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