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軍 간부들 평균 연차 사용 기간 열흘 안팎…"배려 필요"

연가 사용률 절반 수준…해병대가 가장 짧아

7월 31일 인천 서구 인천도시지역전투훈련장에서 진행된 육군 51사단 ' 대테러 초동조치훈련 및 도시지역 탐색격멸훈련'에서 장병들이 테러 용의자 은거 건물로 진입하고 있다. 연합뉴스7월 31일 인천 서구 인천도시지역전투훈련장에서 진행된 육군 51사단 ' 대테러 초동조치훈련 및 도시지역 탐색격멸훈련'에서 장병들이 테러 용의자 은거 건물로 진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군 간부들의 연차 휴가 사용률이 턱없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일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각 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육·해·공군과 해병대 간부들의 평균 연가 사용 일수는 9.4∼12일로 집계됐다. 육군은 장교가 10.1일, 부사관이 11.1일, 군무원이 11.7일로 평균 10.9일을 연차로 사용했다. 국내 공무원 기준 연가 연 21일(6년 이상 재직)에 비해 사용 일수가 절반 수준에 그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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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장교가 9.6일, 부사관이 10.1일, 군무원이 11.5일로 평균 10.4일이었다. 공군은 장교가 11일, 부사관이 13일, 군무원이 12일로 평균 12일을 기록했다. 해병대는 장교가 8.3일, 부사관이 9.8일, 군무원이 10.2일, 평균 9.4일로 육·해·공군 및 해병대 중 가장 짧았다.

군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지난해 전체 경찰관 연가 사용 일수가 17.3일인 점을 감안할 때 군의 근무 환경이 열악해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유 의원은 “군은 상명하복의 엄격한 조직 문화와 교육 훈련, 현행 작전을 우선시하는 분위기로 인해 간부들이 휴가를 사용하는 데 비교적 제약이 있다”며 “군 당국에서 간부들이 휴식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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