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괴물 폭우’ 무안 강타…전남권 강수량 최대 250㎜ 상향

3일 오후 8시 40분 기준 무안공항 279.2㎜를 최고로 전남 무안과 함평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무안읍의 침수된 도로를 자동차가 지나고 있다. 2025.08.03. 뉴스13일 오후 8시 40분 기준 무안공항 279.2㎜를 최고로 전남 무안과 함평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무안읍의 침수된 도로를 자동차가 지나고 있다. 2025.08.03. 뉴스1




기상청이 전남권 예상 강수량을 상향 조정했다.

기상청은 3일 오후 7시 50분 기상정보를 통해 5일 오전까지 남해안을 제외한 광주·전남에 100∼200㎜, 많은 곳은 25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전남 남해안에는 80∼150㎜, 많게는 2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오후 5시 예보에서는 광주·전남에 80∼150㎜,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200㎜ 이상 비를 예상했으나, 기상청은 비구름대가 느리게 이동하며 호남권에 정체함에 따라 예상 강수량을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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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8시 현재 충남·호남·경남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100㎜가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지고 있다.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공항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는 오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1시간 동안 140.8㎜의 비가 관측됐다. 지난해 7월 전북 군산 어청도에서 기록된 시간당 146㎜의 관측 사상 최고치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또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창원·거제·통영·밀양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우산을 써도 비를 피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하천 범람 등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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