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LG 컨소시엄, 'AI 국가대표' 됐다 [biz-플러스]

K엑사원 구축에 2000억 지원

LG유플러스·LG CNS 등 계열사에

퓨리오사·한컴 등 총 10개사 구성

LG 컨소시엄 구성 기업. 사진제공=LGLG 컨소시엄 구성 기업. 사진제공=LG




LG(003550) AI연구원이 이끄는 LG 컨소시엄이 국가대표 인공지능(AI)을 선발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포함한 데이터 및 인건비 등 총 2000억 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LG는 초거대 AI인 엑사원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여러 AI 기업들과 ‘K엑사원’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LG는 지난 4일 국가대표 AI 모델을 개발할 정예팀 5개에 포함된 'LG 컨소시엄'이 'K-엑사원'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주관사인 LG AI연구원을 비롯해 △LG유플러스 △LG CNS △슈퍼브AI △퓨리오사AI △프렌들리AI △이스트소프트 △이스트에이드 △한글과컴퓨터 △뤼튼테크놀로지스 등 10개사가 참여했다.

LG 컨소시엄은 LG AI연구원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최신 프런티어 AI 모델 대비 100% 이상의 성능을 구현하는 K엑사원을 개발할 계획이다.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과 함께 K엑사원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출시하고, 이를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하는 AI 전환을 가속화해 국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LG AI연구원이 지난달 공개한 ‘엑사원 4.0’은 글로벌 AI 성능 분석 전문 기관인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지수 평가에서 한국 모델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오픈 웨이트(공개) 모델 기준으로는 글로벌 4위, 종합적으로 글로벌 11위를 기록했다.



LG AI연구원은 △전문성과 범용성을 모두 갖춘 고성능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LG유플러스, LG CNS, 슈퍼브AI) △누구나 접근 가능한 풀스택 AI 생태계 조성(퓨리오사AI, 프렌들리AI) △B2C, B2B, B2G 등 각 분야별 서비스 선도 사례 창출(이스트소프트, 이스트에이드, 한글과컴퓨터, 뤼튼테크놀로지스) 분야에서 최고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참여 기업들은 K엑사원을 기반으로 각 산업 영역에서 실질적인 활용 성과와 차별화한 성공 사례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더 많은 기업, 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K엑사원 생태계 구축에도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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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LG AI연구원은 더 많은 국내 대학원생에게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성형 AI 연구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운영하고 있는 ‘공모형 인턴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LG 컨소시엄은 앞으로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포함해 데이터 및 인건비 등 총 2000억 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받는다. GPU의 경우 과기정통부가 올해 B200 512장 또는 H100 1024장 수준을 각 정예팀과 협의해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정예팀이 개발·확보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등을 기반으로 12월 말 1차 단계 평가를 거쳐 지원 대상은 4곳으로 줄어든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LG 컨소시엄은 최고 수준의 프런티어 AI 모델 개발부터 이를 활용한 생태계 구축까지 AI 전주기 관점에서 대한민국의 AI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자립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 국민과 기업, 공공 분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AI 활용 확산을 통해 AI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LG 컨소시엄, 'AI 국가대표' 됐다 [biz-플러스]



노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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