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명석 교주가 이끄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가 넷플릭스 새 다큐멘터리 '나는 생존자다' 공개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JMS는 지난달 29일 서울서부지법에 문화방송(MBC)과 넷플릭스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JMS 측은 2023년 2월 '나는 신이다' 공개를 앞두고도 MBC와 넷플릭스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15일 공개를 앞둔 '나는 생존자다'는 2023년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의 후속작이다. 이번 다큐에는 JMS 외에도 부산 형제복지원, 지존파 사건,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등 4개 사건 생존자의 목소리가 담길 예정이다.
한편 JMS 교주 정명석은 신도 성폭행(준강간 등) 혐의로 올해 1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확정받았다. 그는 현재 같은 혐의로 추가 기소돼 대전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달 31일에는 신도들 사이에서 충남 금산군 JMS 월명동 수련원 약수터 물이 각종 병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는 소문을 이용해 물을 팔아 20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