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러 푸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장소로 UAE 매우 적합"

"젤렌스키와 3자회담은 아직 갈 길 멀어"

6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을 방문한 스티브 위트코프(오른쪽) 미국 대통령 특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6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을 방문한 스티브 위트코프(오른쪽) 미국 대통령 특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인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회담 장소로 아랍에미리트(UAE)를 제시했다.



7일(현지 시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미국의 정상회담 장소에 대해 “우리가 결정하겠지만 UAE는 적절하고 적합한 장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그는 “우리에게는 그런 행사(러·미 정상회담)를 조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는 많은 친구가 있다”며 “그런 친구 중 하나는 UAE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나라(UAE)는 매우 적합한 장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수일 내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면서 회담 장소는 추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미국 중 어느 쪽이 먼저 회담을 제안했느냐’는 물음에 “양측이 관심을 표했다. 누가 먼저 말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미국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여하는 3자 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그것에 전혀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해왔다. 그것은 가능하다”면서도 “그러나 특정 조건들이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안타깝게도 그런 조건을 조성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완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