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군에 오전 8시30분께부터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13일 인천 옹진군 덕적도에 1시간 동안 150㎜의 ‘극한호우’가 쏟아졌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기록에는 옹진군 덕적면 북리에 이날 오전 8시 14분부터 오전 9시 14분까지 1시간 동안 내린 149.2㎜의 비라 내렸다.
이에 인천시가 13일 오전 4시 15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며 하천변 산책로 12개소 등 침수 위험지역에 대한 통제를 시행했다. 시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14일까지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시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하천 △지하차도 △산사태 위험지역 △옹벽 등 인명피해 우려가 큰 취약 시설을 통제한다.
또한 상습 침수지역과 반지하주택 밀집지,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한다. 지난 6~7월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각 군·구에서는 위험징후 시 긴급재난문자, 마을방송, 민방위경보시설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신속한 상황 전파와 주민 안내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비는 우리나라까지 세력을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과 제11호 태풍 ‘버들’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북쪽에서 내려오는 건조한 공기와 충돌하며 폭 좁은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14일까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며 많은 양을 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