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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 열풍에 펩트론 급등…에코프로 제치고 코스닥 시총 3위 등극 [줍줍리포트]

13% 이상 오르며 신고가 경신

지난해 12월 서울 시내의 한 약국에 처방전 필요 없는 뱃살약 입고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지난해 12월 서울 시내의 한 약국에 처방전 필요 없는 뱃살약 입고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펩트론(087010)이 13일 장중 13% 가까이 급등하며 에코프로를 누르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46분 기준 펩트론은 전장 대비 12.93% 오른 34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최고 34만 9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로써 펩트론의 시총이 8조 원을 돌파하며 에코프로(7조 7528억 원)을 제치고 시총 3위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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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은 최근 불고 있는 ‘비만약 열풍’과 관련해 혜택을 보고 있다. 비만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펩타이드 연구에 경쟁력이 있는 펩트론의 주가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는 진단이다. 펩트론이 연구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피어는 제조 방법에서 약간의 조건만 변경되어도 동일한 제형이 구현되기 어렵다는 특성이 있다. 이에 대규모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정도의 시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본계약이 진행되기 쉽지 않다. 따라서 지난해부터 이어진 생산능력(CAPA)가 본계약이 임박했음을 반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제2공장 증설을 위해 약 13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이후 올해 7월 242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해 CAPA를 추가로 확장했다”며 “이미 구축한 공장 사이즈의 10배에서 추가 증설한 것에서 펩트론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간 릴리에게 기술이전 한다는 소문만 무성하다가 본계약이 가까워진 듯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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