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충격에도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14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1포인트(0.02%) 내린 4만 4911.2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6포인트(0.03%) 오른 6468.54, 나스닥종합지수는 2.47포인트(0.01%) 떨어진 2만1710.67에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가 0.24% 오른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0.37%), 아마존(2.86%), 메타(0.26%), 브로드컴(0.69%),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0.49%), 넷플릭스(2.17%) 등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상당수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에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1.12%), 애플(-0.24%) 등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 주가지수는 미국의 7월 PPI가 전달보다 0.9% 급등해 시장 전망치(0.2%)를 크게 상회했다는 소식 탓에 오름세에 제동이 걸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 기대는 하루 만에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