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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초짜리 영상 보다가 3시간 지났네"…끊을 수 없는 '숏폼'에 밤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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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시간이나 지났잖아”

코로나19 이후 ‘숏폼’이 영상 소비의 주력 콘텐츠 형태로 자리잡았다. 숏폼이란 15초~1분 내외의 짧은 영상으로 숏폼 콘텐츠는 TV보다 모바일 기기가 익숙한 Z세대(1990년대 중후반~ 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유행이 시작됐다. 숏폼 콘텐츠의 대표적인 플랫폼으로는 틱톡,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이 있다.



17일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숏폼 콘텐츠(짧은 영상)를 보기 시작하면 한번에 평균 21분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속 시청 시간은 ‘10~20분 미만’ 응답률(24%)이 가장 많았다. 10대의 경우 ‘1시간 이상’ 비율이 26%로 제일 높았던 반면 60대 이상은 ‘5분 미만’이 2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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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별 이용률(최대 3순위·복수응답)에서는 유튜브 쇼츠가 75%로 1위를 차지했다. 인스타그램 릴스(43%), 틱톡(20%), 네이버 클립(17%)이 그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분석하면 릴스가 10대(71%)부터 30대(53%)까지 모두 과반수 이용률을 보였다. 틱톡은 10대 이용률(40%)이 평균 2배 수준으로 높았다.

선호 주제는 유머·밈·웃긴 영상이 55%로 1위를 차지했다. 뉴스·시사·정보(35%), 여행·브이로그(34%)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 남성은 게임·e스포츠를, 여성은 먹방·요리, 반려동물, 뷰티·패션을 상대적으로 더 선호했다.

편당 선호하는 영상 길이에서도 연령별로 차이가 드러났다. 전체적으로는 ‘30분~1시간 미만’이 35%로 모든 연령에서 가장 높았지만 10~30대는 ‘10분~30분 미만’, 40~60대 이상은 ‘1시간~2시간 미만’을 상대적으로 더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컨슈머인사이트는 “풀버전이 지루한 10대~30대에서는 숏폼이 이미 주력 콘텐츠 장르로 자리 잡았다”라며 “동영상 플랫폼 시장 트렌드와 광고·콘텐츠 제작 방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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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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