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영상] "유명 라멘집 거기잖아?" 日 오사카 도톤보리서 화재, 소방차 51대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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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 많이 찾는 일본 오사카의 대표적 관광지인 미나미 도톤보리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진압 과정에서 소방관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18일 NHK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오사카 주오구의 대형 광고판이 즐비한 상점 거리인 도톤보리 강변에 위치한 7층짜리 건물 1층에서 불이 나 크게 번졌다.

최초 신고는 인근 가게 직원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TV의 한 인터뷰에 따르면 관광객으로 근처를 지나던 한 여성은 "비가 오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쾅’하며 터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거리에 있던 사람들이 '불이야'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검은 연기가 몰려왔고 너무 놀라고 무서웠다"고 전했다.

인근 건물에서 일하던 60대 여성은 화재 경보가 울리는 것을 듣고 "종종 잘못 알람이 울려서 처음에는 오작동인줄 알았다"며 "진짜 화재가 난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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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소방당국은 소방차 51대와 헬기 1대를 동원했다. 진압하는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한 20대 여성 1명과 소방대원 3명 등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건물 안 6층에 고립됐던 50대와 20대 소방관 2명이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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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방재난관리청에 따르면 희생자들은 2023년 7월 홋카이도 이시카리에서 발생한 창고 화재로 한 명이 사망한 이후 처음으로 근무 중 사망한 소방관으로 기록됐다.

화재는 약 3시간 만에 거의 진압됐지만 불이 시작된 건물과 인접한 건물까지 모두 전소됐다.

도톤보리는 만세를 하는 남성이 있는 광고판이 유명한 오사카의 대표 상점가다. 한국 관광객들에게도 유명한 라멘 가게인 '이치란 본관' 근처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치란재팬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도톤보리 본관 인접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현재까지 고객 및 직원의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본관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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