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젤렌스키 회담 앞두고 눈치 보는 뉴욕증시…장중 약보합

유럽 정상과 단체 회담도…안보 보장 빌미로

러에 영토 이양, 크림반도 병합 인정 등 요구

월마트·타깃 실적, 파월 잭슨홀 연설 등 관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정상회담 결과를 기다리면서 신중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8일 오후 2시 30분 현재(현재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65포인트(0.11%) 하락한 4만 4898.47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89포인트(0.06%) 내린 6445.91, 나스닥종합지수는 8.79포인트(0.04%) 떨어진 2만 1614.19에 각각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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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0.86% 오른 것을 비롯해 아마존(0.03%), 테슬라(1.34%), 넷플릭스(0.56%)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86%), 애플(-0.18%), 메타(-2.26%), 브로드컴(-0.72%), 구글 모회사 알파벳(-0.43%) 등은 하락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지분을 취득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반도체 기업 인텔은 연일 강세를 보이다 이날은 3.11%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은 별다른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유럽 정상 간 회담 결과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가진 뒤 유럽 정상들과의 회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에서 얻은 결과물을 앞세워 젤렌스키 대통령을 설득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참여하는 안보 보장을 빌미로 우크라이나의 영토 일부 이양과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인정,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불가입 등 러시아 측 요구 사항을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에게 내밀 가능성이 높다.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와 별개로 이번 주에는 월마트와 타깃 등 관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주요 유통업체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22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미팅) 연설도 관심거리다.

/뉴욕=윤경환 특파원 ykh22@sedaily.com


뉴욕=윤경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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