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尹이 깎은 R&D 예산, 역대 최대 35조로 늘린다

과학기술자문회의서 심의·의결

李 "실책 바로잡고 다시 미래투자"

AI 등 기술주도 성장 선순환 기대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35조 3000억 원의 내년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후퇴한 R&D 예산을 회복시킨 것이자 올해보다 19.3%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는 R&D 예산이 인공지능(AI), 에너지, 방산 등 기술 주도 성장의 선순환을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다음 달 국가AI전략위원회를 출범하고 AI 3대 강국 액션플랜을 발표하는 등 AI 산업에 대한 전폭적 지원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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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과학기술 분야는 이전과 다르게 다뤄야 한다”며 “불행하게도 R&D에 대한 일종의 오해 때문에 굴곡이 있었지만 이번에 정상적인 증가 추세로 R&D 예산이 복귀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전 실책을 바로잡고 다시 미래를 위해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을 의장으로 한 자문회의는 과학기술 정책 최상위 의사 결정 기구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특허청을 지식재산처로 승격시켜 특허나 기술 거래 시장을 활성화하려는 구상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단기 성과 위주의 연구 풍토를 유발한다는 지적을 받은 연구과제중심제도(PBS)는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출연연구기관별 임무 중심형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 인재 확보 전략도 당부했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9월 중 발표할 예정인 ‘해외 인재 유치 전략’ 등을 포함해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하 수석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연구자) 인센티브 제도를 더 연구하고 스스로가 잘 알 수 있는 연구원들로부터 아이디어를 모아 다시 한번 보고해 달라”고 말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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