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 등 국내 재력가들의 자산을 탈취한 혐의를 받는 해킹조직 총책 중국 국적 A씨가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방탄소년단(BTS) 정국과 대기업 회장 등 국내 유명인사들의 자산을 빼간 중국 출신 해킹 조직 총책이 24일 법원에 나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조영민 서울중앙지법 당직판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부터 정보통신망법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 A(34)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A씨는 2023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이동통신사 등 국내 웹페이지를 해킹해 유명인 등의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했다. 이후 피해자들의 명의로 알뜰폰을 무단으로 개통해 금융계좌와 가상자산 계정에서 자산을 이체해 380억 원 가량 편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BTS 정국은 군 복무 기간 동안 피해를 입었고 수감 중이던 기업인도 피해를 입었다. 피해자 중에는 재계 30위권 기업 총수나 유명 가상자산·벤처기업인도 포함됐다.
법무부와 서울경찰청은 A씨의 소재를 추적하다가 올 4월 A씨가 태국에 입국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태국 당국과 협력해 22일 인천공항으로 송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