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이야기 할머니’ 이어 이번엔 ‘전통나눔 할아버지’ 만난다

전국 아동 132개 교실서…17년 ‘이야기 할머니’ 성과 계승

25일부터 ‘제1기 전통나눔 할아버지’ 44명 첫 활동

24절기 놀이·윷 놀이 등 전통문화 함께하며 세대 간 소통

2025년 제1기 전통나눔 할아버지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2025년 제1기 전통나눔 할아버지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과 함께 25일부터 12월 12일까지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등 132개 교실에서 남성 어르신(만 56~74세)이 참여하는 ‘전통나눔 할아버지’ 시범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진행하는 ‘전통나눔 할아버지’는 남성 어르신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유아·아동의 인성을 교육하고 전통문화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기존 ‘이야기 할머니’가 아동 인성교육과 세대 간 소통을 촉진해 온 성과를 잇고, 교육 내용을 전통 놀이로 확대하며, 사업 참여 대상과 범주를 남성 어르신으로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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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할아버지가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에게 전통 놀이와 전통 예절 등 우리 전통문화를 알려주고 함께 즐기며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지혜를 나눌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지난 5월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뒤 양성 교육 10회를 이수한 ‘전통나눔 할아버지’ 총 44명이 참여한다. ‘전통나눔 할아버지’는 8월 25일부터 각 시도 교육기관과 연계해 확정한 파견기관에서 24절기 놀이, 승경도 놀이, 산가지 놀이, 윷놀이 등 준비된 수업 교안으로 아이들에게 지혜와 즐거움을 전할 계획이다.

2025년 제1기 전통나눔 할아버지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2025년 제1기 전통나눔 할아버지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문체부는 “‘이야기 할머니’가 17년 동안 아동 인성교육의 살아있는 교과서로 자리 잡은 것처럼, ‘전통나눔 할아버지’를 통해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전통 문화자산을 다음 세대에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체부는 향후 사업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이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수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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