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트럼프, 李대통령에 "미국으로부터 완전한 지원 받을 것"[한미정상회담]

"한국 당신과 함께 더 높은 곳에서 놀라운 미래 맞을 것"

트럼프, 이 대통령 치켜세우며 "똑똑하고 스마트한 사람"

도덜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 한국 참모들에게 친필 사인과 함께 골프핀과 마가 모자 등을 선물했다. 사진=송종호 기자도덜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 한국 참모들에게 친필 사인과 함께 골프핀과 마가 모자 등을 선물했다. 사진=송종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오후 3시(한국시간 26일 오전4시)에 한미 정상회담을 마쳤다. 소인수 회담이 예정됐던 시간보다 30분 가량 더 진행돼 이날 한미 정상회담은 약 2시간 20분 가량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회담을 마친 뒤 워싱턴 DC 한국 프레스센터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위대한 사람, 위대한 지도자”라며 “한국은 당신과 함께 더 높은 곳에서 놀라운 미래를 맞이 할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소인수 회담 직후 양 정상은 캐비닛룸으로 자리를 옮겨 업무 오찬을 이어가며 자연스럽게 확대 정상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 있겠다”라고 말하고 해당 내용을 적어서 건내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한국의 정치적 상황을 묻고 교역과 관세협상을 점검했으며 조선업 미래를 논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던 이야기를 전한 트럼프 대통령은 핵위협이 더 켜진 상황을 비롯해 중국과 북한의 관계와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 등에 대한 이 대통령의 생각을 물었다고 강 대변인은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10월에 열리는 경주 APEC에 초대했고 김정은 위원장 만남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슬기로운 제안”이라며 “당신은 전사다. 당신은 미국으로부터 완전한 지원을 받을 것”이라며 여러차례 친밀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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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라는 지도자는 (이 대통령이)처음”이라며 “정말 스마트한 사람이다. 똑똑한 사람”이라고도 여러차례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암살 위협으로 부터 목숨을 잃을 뻔한 것도 공유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공감하며 상세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양 정상은 골프 이야기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여성 프로 골퍼들의 비결을 묻자 이 대통령은 “손재주가 좋은 민족적 특성과 연관이 있어보인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연습하는 노력에 감탄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선물도 주고 받으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회담 분위기를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진의 이름표에 사인을 해주거나 집무실에서 조지워싱턴과 링컨 등의 초상화를 직접 설명하고 기프트룸에서 골프핀과 모자 등을 고르게 해 사인을 해줬다.

트럼프, 李대통령에 "미국으로부터 완전한 지원 받을 것"[한미정상회담]


워싱턴=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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