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한은, 올 韓 성장률 0.8→0.9% 소폭 상향…내년 1.6%유지

2차 추가경정예산 효과 반영

올 성장률, 정부 전망치와 동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8%에서 0.9%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한은은 28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9%로 제시했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효과 등을 반영해 지난 5월 전망보다 0.1%포인트 높였다.



이번 한은 전망치 0.9%는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각각 제시한 0.8%보다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시한 1.0%보다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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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달 말 기준 주요 해외 투자은행(IB) 8곳 평균 전망치(1.0%)보다 낮고 정부 전망치와는 같다.

한은은 올해 전망치를 지난 2023년 11월(2.3%) 이후 지난해 5월(2.1%), 11월(1.9%), 올해 2월(1.5%), 5월(0.8%) 등으로 지속해서 낮추다 이번에 처음 높였다.

한은은 지난 5월 경제전망 때 대미 평균 관세율이 15% 수준인 점을 전제로 성장률 전망을 내놓았다. 이번에는 2차 추경을 반영해 0.1%포인트 더 높였다.

미국 관세 불확실성과 그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가 여전히 나오지만 이번 전망에서 큰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경우 기존 전망치인 1.6%를 유지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9%에서 2.0%로 높였다.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00원대에 육박한 가운데 폭염, 폭우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물가 상승 요인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역시 기존 1.8%를 1.9%로 높였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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