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효창동 5-307번지 일대에 최고 40층 300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1일 도시계획위원회 제2차 수권소위원회에서 용산구 효창동 5-307번지 일대의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을 위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이 수정가결됐다.
대상지는 서울 지하철 5호선 공덕역, 6호선 효창공원앞역 사이에 있다. 주변에는 효창공원, 경의선 숲길 근린공원이 있으며 서계동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사업 등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정비계획에 따르면 면적 10만 3402㎡ 규모의 정비구역이 지정된다. 지하 4층 ~ 지상 40층 총 3014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이 중 장기전세주택 706가구, 재개발임대주택 453가구가 포함된다. 장기전세주택 중 50%는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현재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빌라 등 1625가구가 있는 노후 주택가는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이 이뤄지면서 용적률 384%가 적용될 예정이다.
새로 조성되는 아파트 단지는 ‘생활권의 중심이 되는 지역소통형 열린 주거 단지’를 목표로 효창근린공원·백범로에서의 경관이 확보되며 주변에는 지역 활성화를 위한 거점 공원이 들어선다. 상가 등 생활 편의 시설도 함께 배치된다.
경관을 확보하면서 경사 지형을 반영하기 위해 정비구역 내 구간별로 지상 20층부터 최대 40층까지 차등화된 건물 높이 계획이 수립됐다. 효창공원 주변 임정로, 효창원로에는 효창공원과 주거지 사이의 완충 공간 및 복합 녹지 네트워크 확보를 위해 면적 약 9000㎡ 규모의 어린이공원이 새로 조성된다. 연면적 1만㎡ 규모의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과 공공 청사가 함께 들어선다. 효창근린공원과 경의선숲길로의 보행 및 녹지 네트워크 연결을 위해 단지 내 공공 보행 통로와 백범로변의 소규모 외부 개방 시설(공개 공지)가 신설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효창공원앞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을 통해 효창근린공원 주변과 도심권에 양질의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하고 지역 주민과 시민들의 생활 편의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