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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 매각 소식에 주가 장중 16% 급락[이런국장 저런주식]

2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6%대 하락

SK오션플랜트 본사를 방문한 태국 해군 참모총장 등 방문단이 현장에서 근무 중인 태국인 용접사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SK오션플랜트SK오션플랜트 본사를 방문한 태국 해군 참모총장 등 방문단이 현장에서 근무 중인 태국인 용접사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SK오션플랜트




해상풍력·조선·해양 전문 기업 SK오션플랜트가 매각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 중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SK오션플랜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20원(6.16%) 하락한 1만 8600원에 거래 중이다. SK오션플랜트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1% 하락한 1만 980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이후 낙폭을 키웠다. 장 중 한 때 주가가 1만 6570원까지 떨어지며 -16.40%의 하락률을 보이기도 했다.



전날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인 SK오션플랜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디오션자산운용을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SK오션플랜트의 경영권 지분 36.98%다. 전날 종가 1만 9820원 기준으로 4411억 원 상당 규모다. SK오션플랜트 관계자는 향후 일정에 대해 “본 실사 및 계약 체결 등 우선협상대상 기간은 다음 달 이내 종료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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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매각은 SK에코플랜트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의 일환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매각을 발판 삼아 반도체·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IDC)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SK오션플랜트는 1999년 삼강엠엔티로 설립된 뒤 SK에코플랜트가 2022년 9월 자회사로 인수했다. 2023년에는 매출 9258억 원과 영업이익 756억 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해상풍력 프로젝트 지연 등 여파로 매출 6620억 원, 영업이익 415억 원을 기록하며 하향세를 보였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글로벌 사모펀드 KKR에 환경자회사 3곳을 1조 7800억 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오션플랜트, 매각 소식에 주가 장중 16% 급락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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