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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에 발목 잡힌 코스메카코리아, 이전 상장 실패에 장중 4% 급락[이런국장 저런주식]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

장중 주가 4% 넘게 빠지기도

경기도 성남시 코스메카코리아 본사 전경. 사진제공=코스메카코리아경기도 성남시 코스메카코리아 본사 전경. 사진제공=코스메카코리아




코스닥 상장 기업 코스메카코리아(241710)가 코스피 이전 상장 예비심사에서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 중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7분 현재 코스메카코리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00원(3.95%) 하락한 5만 8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50% 상승한 6만 800원에 거래를 시작하며 6만 원 선을 회복한 코스메카코리아는 이전 상장 철회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하락 전환 했다. 이날 장 중 한때 코스메카코리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46% 하락한 5만 78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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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카코리아는 화장품을 연구 개발하고 제조 생산하는 기업이다. 티르티르의 '마스크 핏 레드 쿠션'과 '마스크 핏 올커버 쿠션' 등을 생산 중이다. 최근에는 자생식물인 ‘별꽃’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 개발도 추진 중이다. 3개년 성과를 분석했을 때 2022년 말 대비 지난해 말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31.3%와 48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94.4% 성장했으며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68.4%다.

지배구조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됐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 측은 창업자인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회장과 박은희 코스메카코리아 부회장이 같이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걸 가족 경영으로 해석해 코스메카코리아 측에 개선을 요구했지만 코스메카코리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두 명 모두 회사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라 이전 상장 대신 주주 이익을 위해 현 경영 체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코스메카코리아는 ▲이사회 독립성 강화 ▲경영 투명성 제고 ▲주주환원 확대 ▲중장기 성장 전략 실행 등을 통해 글로벌 화장품 주문자 개발생산(ODM)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정훈 기자·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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