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범여권 의원들 "초선 가만히" 나경원 징계요구안 제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성형주 기자 2025.09.0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성형주 기자 2025.09.04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 의원들이 4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나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초선 의원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말해 국회의원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이재강·염태영·김문수·채현일·이성윤 등 민주당 의원들과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 전종덕 진보당 의원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나 의원 징계요구안을 제출했다. 앞서 나 의원은 2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등을 향해 "초선은 가만히 앉아 있으라. 아무것도 모르면서"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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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민주당 의원은 "나 의원의 발언은 국회의원에 서열을 매기겠다는 것이자 자신을 특권층으로 두겠다는 말"이라며 "이는 국민들께 드린 폭언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의원으로서 부끄럽고, 나 의원은 이제 책임지고 그만둘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도 "상임위 현장에서 초선에게 막말·폭언을 한 것은 명백한 품위 유지 위반"이라고 꼬집었다.

의원들은 나 의원이 2019년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6년째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기도 했다. 전종덕 진보당 의원은 "나 의원은 국민을 무시하고 동료 의원에게 막말할 게 아니라 제대로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20년 동안 국민의 복장을 터트렸으면 이젠 집에 가도 좋다"고 직격했다.

나경원 '초선 막말', 품위유지 위반 징계 촉구


김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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