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특검, 김건희 오빠에 '이우환 그림' 건넨 사람 김상민 前검사로 특정

尹 부부와 친분…그림 주고 공천·공직임명 받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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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의 친오빠인 김진우씨의 장모 집을 압수수색하던 중 발견한 이우환 화백 작품의 구매자를 김상민 전 검사로 특정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7월 김씨의 장모 집을 압수수색하던 중 발견한 이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을 김 전 검사가 구매해 김 씨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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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김 전 검사가 지난해 4·10 총선에서 공천을 받는 대가로 해당 그림을 김 여사 측에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김 전 검사는 김 여사 지원을 받으며 경남 창원 의창구 지역구에 출마하려 했다는 이른바 '공천개입 의혹'을 받는다.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는 김 여사가 당시 해당 지역구 현역 의원이었던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화해 '창원 의창구에서 김상민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 그러면 선거 이후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해왔다.

김 전 검사는 경남 창원의창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컷오프된 뒤 4개월만인 지난해 8월 국가정보원 법률특보에 임명된 바 있다.

앞서 김 여사는 해당 그림이 자신과 무관하다고 주장해왔으며 그림의 출처 등을 묻는 질문에도 침묵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장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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