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끔찍하다"…AI가 예측한 2050년 '이 직업군’ 모습 보니

사진=미국 온라인 게임사이트 ‘카지노’사진=미국 온라인 게임사이트 ‘카지노’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틱톡에서 화려하게 빛나는 인플루언서들의 모습은 2050년이 되면 충격적인 현실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게임·정보사이트 카지노닷오알지(Casino)는 최근 인플루언서 직업이 장기적으로 신체와 외모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한 디지털 모델 ‘에이바(Ava)’를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끊임없는 알고리즘 경쟁, 외모 관리 압박, 과도한 콘텐츠 제작이 몸과 마음 모두에 깊은 흔적을 남긴다고 경고했다.



에이바는 마치 오스카 와일드의 고딕 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연상케 하는 가상의 인물로 현재 인플루언서들이 겪는 생활습관의 부작용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에이바는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스마트폰과 카메라 앞에서 시간을 보내며 어깨가 굽고 머리가 앞으로 쏠린 자세가 굳어졌다. 의학 저널 Interdisciplinary Neurosurgery는 이런 비중립적 목 자세가 근골격계 질환 위험을 높이고 ‘테크 넥(Tech Neck)’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한다. 또한 과도한 화장품 사용과 잦은 시술로 피부에는 염증과 얼룩이 생겼고 링 라이트와 LED 조명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색소 침착과 잔주름을 가속하는 ‘디지털 노화’ 현상까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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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국 온라인 게임사이트 ‘카지노’사진=미국 온라인 게임사이트 ‘카지노’


콘텐츠 편집과 스트리밍으로 하루 종일 화면을 바라본 탓에 충혈, 시야 흐림, 다크서클, 눈 밑 부종 등 눈 건강 악화도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20분마다 화면에서 눈을 떼고 약 6m 떨어진 곳을 20초간 바라보는 ‘20-20-20 규칙’을 권고한다. 반복된 필러 시술 역시 얼굴 윤곽을 왜곡시켜 ‘스냅챗 이형증(Snapchat Dysmorphia)’이나 ‘필로우 페이스 증후군(Pillow Face Syndrome)’과 유사한 모습을 만들었으며, 잦은 염색과 스타일링, 붙임 머리로 인해 모발이 약해지고 헤어라인이 후퇴하는 등 견인성 탈모도 나타났다. 피부과 전문의 아므나 아델은 “모낭이 지속적으로 당겨지면 시간이 지나 회복이 어려운 영구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지노닷오알지는 “에이바는 단순한 가상 이미지가 아니라 이미 현실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반영한다”며 “트렌드에 매몰되기보다 건강과 웰빙을 우선시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는 것이 결국 더 오래 지속 가능한 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모델이 인플루언서 직업군에 국한된 경고가 아니라, 스마트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현대인의 생활 전반에도 해당하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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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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