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돌고 돌아 다시 조국 비대위…‘난파선’ 당 재건 임무

혁신당 비대위원장으로 추대

‘성비위 사건’ 수습 첫 시험대

지선 앞두고 현실은 ‘가시밭길’

조국 조국혁신당 신임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조국 조국혁신당 신임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정책연구원장이 11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다시 당무에 복귀한다. 지난해 12월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실형이 확정되며 당직에서 물러난 지 10개월 만이다. 정권 교체 ‘쇄빙선’을 자처하며 원내 12석 진출이라는 성과를 만들었지만 지금은 ‘난파선’이 된 당 재건이라는 새로운 임무가 그의 앞에 놓이게 됐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조 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조 비대위원장은 “당의 위기는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 탓이다. 제가 많이 모자랐다”며 “비대위를 통해 새로운 혁신당으로 태어나라는 당원과 국민 뜻을 실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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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첫 특별사면인 광복절 특사 대상자에 이름을 올리면서 사면·복권됐다. 당초 11월 전당대회를 통한 복귀가 예상됐지만 당내 성비위 파문으로 일정이 앞당겨졌다.

조 비대위원장의 조기 복귀를 두고 당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모습이다. 내홍 수습과 인적 쇄신이라는 난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일로 최측근 대부분이 당직에서 물러난 만큼 비대위에서는 새로운 인물들과 어떻게 호흡을 맞출지 또한 관건이다.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그의 부재 기간 추락한 당의 존재감도 회복시켜야 한다.

조 비대위원장은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피해자 지원 등 제도적 정비를 서두를 것”이라며 “빠른 시간 안에 비대위를 구성하고 비대위 방향과 실천 과제는 첫 회의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정상훈 기자·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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