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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 풍년'에 가격도 이렇게 싼데…"또 중국어선이야?" 해경, 칼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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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꽃게잡이철을 맞아 해양경찰청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단속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해경은 서해 NLL 인근에 대형(1000t~3000t급) 경비함정 1척, 500t급 경비함정 3척, 특수기동정 2척 등 모두 6척을 배치해 24시간 단속 체제를 유지한다. 해경은 조만간 인천 연평도에 특수진압대 1개 팀을 추가로 배치하고, 중국어선이 하루 평균 150척 이상 출몰할 경우 경비함정 증강 배치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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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꽃게 조업이 재개된 서해 NLL 해상은 외국 어선의 조업이 금지된 해역이지만, 전날 기준으로 최대 140여척의 중국어선이 해경에 관측됐다.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도 조업이 허가된 중국어선 1150척 가운데 62%(711척)에 달하는 저인망 어선이 다음 달 16일부터 조업을 시작해 불법 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경청 관계자는 "수산 자원을 고갈시키고 식량 안보를 위협하는 외국 어선의 불법조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금어기 해제 이후 가을 꽃게 어획량이 늘며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금어기가 해제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전국의 꽃게 위판량은 3690t으로 최근 10년 같은 기간에서 최다를 기록했다. 고수온에 꽃게 어획량이 급감한 작년(2207t)보다 67.2% 많은 수준이다. 꽃게 평균 위판 가격은 10kg당 6430원으로 10년 평균 위판 가격(7816원)보다 17.7% 낮게 형성됐다.

해경, NLL 불법조업 총력 단속! 꽃게 풍년 보호



김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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