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정동원, '만16세 운전' 논란에 "2억원 협박당한 것"…무슨 일?

정동원. 서울경제DB정동원. 서울경제DB




만 16세 '무면허 운전'으로 논란이 됐던 가수 정동원이 "10분간 운전연습을 한 것"이라며 해당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



정동원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12일 "지난해 지인 A씨가 정동원의 집에서 휴대폰을 가져갔고, A씨와 지인들은 불법적으로 정동원의 사생활이 담긴 휴대폰 사진첩에 접근했다. 이후 A씨 등은 '정동원이 무면허 운전을 한 영상이 있다'며 지속적인 협박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정동원은 고향인 하동 집 근처 산길 등에서 약 10분간 운전연습을 했고 동승자가 그 모습을 촬영한 사실이 있다. 공갈범들은 해당 영상을 무면허 운전 증거라면서 입막음의 대가로 2억원 이상의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으나 정동원은 응하지 않고 돈을 주지 않았다. 정동원은 곧바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법적 처벌을 받을 각오로 공갈범 일당을 경찰에 신고했고 공갈범들은 현재 구속돼 재판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정동원은 면허 없이 운전 연습을 한 잘못에 대해 크게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 당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소속 아티스트가 더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리와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앞으로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정동원은 만 16세였던 2023년 면허 없이 차량을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입건됐다. 경찰은 최근 사건을 서울서부지검으로 송치했다.

관련기사



도로교통법 82조에 따르면 만 18세부터 제1종 보통 면허를 비롯해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면허 없이 차를 모는 경우, 최대 징역 10개월 또는 벌금 300만 원에 처할 수 있다.

정동원은 2023년 3월에도 오토바이 통행이 금지된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적발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정 씨는 지난 2020년 1월에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했으며, 뛰어난 실력으로 결승전에서 최종 5위를 달성해 큰 인기를 얻었다. 경남 하동 출신인 정 씨의 활약에 하동 지역에는 '정동원길'이 생기기도 했다.

지난해 코리아 그랜드뮤직어워즈에서 IS 라이징 스타상, 베스트 아티스트상 등을 받았다. 정동원은 최근까지 콘서트 및 신곡 발표, 예능 출연 등 활발히 활동해왔다.

한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무면허 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운전자가 2020년 4만 2534명이던 것이 2024년 7만 9326명으로 약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미만의 연령대가 전체의 36%를 차지하고 5년 전 대비 195%가 증가해 미성년자의 무면허 운전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동원, '만16세 운전' 논란에 "2억원 협박당한 것"…무슨 일?

대기업 채용 63% 중단에 개인정보 징벌과징금까지 [AI PRISM x D•LOG]
강남 현금 17억 vs 대출 6억, 부동산 격차 [AI PRISM x D•LOG]



강신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