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포트홀(도로 파임) 문제 해결을 위해 고강성 프리캐스트 콘크리트를 활용해 버스정류장 앞 도로 7곳을 포장했다고 14일 밝혔다.
고강성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포장은 기존 아스팔트 포장과 달리 공장에서 제작한 고강도 콘크리트 패널을 현장에서 조립 방식으로 설치하는 공법이다. 충격, 하중 저항력이 높아 중·대형 차량이 반복적으로 통행해도 변형·파손이 적고, 기온 변화나 제설제에도 내구성이 높다는 게 강남구의 설명이다.
구는 지난해 서울 자치구 최초로 이 공법을 도입해 선릉로 버스정류장 9곳을 포장했는데, 주민과 운수업체 다수에서 “물 튐 현상이 사라지고 도로 주행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3~8월 대형 버스와 차량 통행이 집중돼 반복적으로 포트홀이 발생했던 총 140m를 대상으로 포장을 진행했다.
구는 미리 제작한 콘크리트 패널을 현장에서 빠르게 조립해 교통 통제 시간을 줄였다. 품질이 균일하고 시공 정밀도가 높아 유지보수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기후 변화와 교통량 증가로 도심 도로의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 도로관리를 통해 주민 안전과 편의를 확보하는 도시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