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하남 지역 경제·체육계 "5성급 호텔·다목적체육관 건립 서둘러야"

신도시 개발로 수도권 동남부 핵심도시로

비지니스 공간·호텔 부족 투자 경쟁력 약화

5성급 호텔·다목적체육관 등 인프라 절실

이현재 하남시장 복합시설 건립 위한 출국길

이현재 하남시장이 2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 방향을 밝히고 있다. 사진 제공=하남시이현재 하남시장이 2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 방향을 밝히고 있다. 사진 제공=하남시




경기 하남 지역의 경제계와 체육계가 5성급 호텔과 3000석 규모의 다목적체육관 건립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하남시기업인협의회와 하남시체육회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하남시는 현재 33만 인구와 미사·감일 등 신도시 개발을 기반으로 수도권 동남부의 핵심 도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반면 기업들이 제품 발표나 투자 유치 행사 등을 개최할 국제 수준의 컨퍼런스 공간과 숙박시설이 전무해 기업 유치 및 투자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 스포츠 행사를 치를 수 있는 다목적체육관과 글로벌 비지니스 수요를 충족할 복합형 호텔을 건립하면 하남시가 글로벌 수준의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하남시에 5성급 호텔과 다목적체육관 건립을 조속하게 추진하고, 민간 투자와 행정 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정책적·재정적 지원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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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날 월요주간회의에서 “K스타월드, 교산 신도시, 캠프콜번 등 주요 개발사업을 담은 거대한 ‘등대’를 밝힐 기회를 온전히 하남의 발전으로 이끌 항구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대표적인 사례로 '재미없는 도시'라는 위기 속에 마리나베이 샌즈라는 설계된 성공을 만들어 낸 싱가포르를 제시했다.

마리나베이 샌즈는 호텔, 컨벤션, 쇼핑 시설이 결합된 복합시설을 통해 연간 6조 원의 매출과 1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지출액의 92%를 현지 업체에 사용하며, 하나의 랜드마크가 도시 전체를 먹여 살리는 거대한 심장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그는 이 항구를 성공적으로 건설할 해법을 직접 찾기 위해, 회의 직후인 이날 오후 3박 4일 일정으로 싱가포르 벤치마킹에 나섰다.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이 시장은 싱가포르의 대표 랜드마크인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을 비롯해 쇼핑센터, 컨벤션센터, 에스플러네이드 공연장을 방문한다. 이를 통해 복합개발 성공 사례를 분석하고 K스타월드의 성공적인 개발 방향 등을 확립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싱가포르가 호텔, 컨벤션, 공연장을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계해 도시 전체의 심장으로 만들었는지 직접 확인할 것”이라며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주요개발사업의 성공을 하남 전체의 발전으로 이끌 ‘항구의 완성’ 전략을 반드시 찾아오겠다”고 다짐했다.


하남=이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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