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머스크, 테슬라 주식 1조 4000억 장내 매수…"역대 최대 규모"

5년 7개월만에 대규모 매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AFP연합뉴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조 원 이상의 자사주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2일 여러 가격대에 걸쳐 테슬라 주식 257만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총 10억 달러(약 1조 3884억 원) 규모다. 금액 기준으로 머스크의 역대 최대 규모 자사주 매입으로 평가된다. 머스크가 장내에서 테슬라 주식을 대규모로 매수한 것은 2020년 2월 14일 20만 주를 사들인 이후 5년 7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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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자사주 매입은 테슬라 이사회가 향후 경영 성과에 따라 머스크에게 막대한 보상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과 맞물려 주목받는다. 테슬라 전체 보통주의 12%에 해당하는 4억 2374만 3904주를 2035년까지 12단계에 걸쳐 머스크에게 지급하는 안이다. 보상 패키지 가치는 최대 975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 머스크가 이 보상을 받으려면 현재 1조 3000억달러 정도인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8조 5000억달러 규모에 도달해야 한다.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는 대체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주가 하락 요인으로는 머스크의 정치 활동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타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인센티브 일부 종료 등이 꼽힌다.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과 함께 로보(무인)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에너지 사업 등에 대한 낙관론에 무게가 실리면서 주가는 반등세를 보였다.

머스크, 테슬라 1.4조 원 역대급 주식 매수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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