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강남 물난리 막는다…서울시, 빗물배수터널 설치한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도시관리계획 결정안 가결

강남역 일대 빗물배수터널 위치도. 사진 제공=서울시강남역 일대 빗물배수터널 위치도.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강남역 일대에 집중호우 피해를 막기 위해 빗물배수터널을 설치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17일 제15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강남역 일대 빗물배수터널 건설 공사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이 원안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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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지는 강남구 역삼동 830-23번지 일대부터 서초구 반포동 15-2번지 반포유수지까지 이어지는 도로 지하 공간, 일부 어린이공원 지하와 반포IC 램프 지하 구간이다. 본선 4518m, 지선 1282m로 총 연장 5800m, 물을 담을 수 있는 저류 용량은 48.5만 톤이다.

서울시는 2022년 8월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가 집중된 강남역 일대를 대상으로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하수도 시설 부하를 줄이기 위해 이번 도시관리계획을 마련했다. 공사를 위한 기본 설계와 실시 설계는 완료됐다. 이번 도시관리계획 결정에 이어 2029년 실시계획 인가·착공,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를 통해 조성되는 빗물배수터널은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기존 하수관로의 빗물이 수직구를 통해 유입되고 반포유수지에 설치된 유출수직구를 통해 반포천으로 흘려보내게 된다. 서울시는 빗물이 유입되는 통로인 수직구가 있는 어린이공원을 공사 여건과 공원 특성을 반영해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빗물배수터널 설치가 완료되면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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