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국힘, 김건희 특검 압수수색 저지 中…당사에서 무한 대치

특검, 한 달 만에 당사 압색 재시도

국힘, 당원명부 사수 위해 결집 中

압색 영장 집행 못하고 대치 이어져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김건희 특검팀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막아세우고 있다. 연합뉴스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김건희 특검팀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막아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8일 당사 압수수색에 나선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과 한 시간 넘는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8일 압수수색이 무산된 지 한 달 만이다.



이날 특검팀은 통일교인들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원 명부 압수를 시도했다. 특검팀은 지난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통일교 측이 권성동 의원을 당 대표로 세우기 위해 교인들을 입당시켜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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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위해 당사 사무실로 올라가려는 특검팀은 “변호사가 올 때까지 기다려달라”는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의 말에 “이미 온다고 한 것이 한 시간이 지났다”며 영장 집행을 강행하겠다고 통보하기도 했다. 뒤늦게 국민의힘 측 변호인이 도착해 영장을 확인했지만, 특검팀은 여전히 압수수색에 돌입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현재 영장 집행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당 대표를 포함한 의원들이 40여 명 도착해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당원들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명부를 절대 사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특검팀이 당사에 도착하자 소속 의원들에게 “당원 명부 수호를 위해 국회 경내에 계신 의원님들께서는 속히 전원 중앙당사 1층으로 모여주시길 요청한다”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특검 vs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격돌!


이승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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