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준석 "'조희대 음모론' 민주당, '윤 어게인'과 뭐가 다른가"

"대법원장 몰아내려는 시도 즉각 중단하라" 촉구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8일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사퇴 압박과 관련해 "유튜브의 음모론으로 대법원장을 몰아내려는 이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조 대법원장 본인도 아닌, 제3자 간 녹취록을 근거로 대한민국 사법부 수장을 몰아내려 하고 있다. 이른바 '이재명 재판 기획설'이라는 명목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더 놀라운 것은 여권의 이중적 태도"라며 "조 대법원장에게 입장 표명을 강력히 요구하더니, 막상 어제 표명하자 '처신이 가볍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회에서 호평했던 바로 그 인물을 지금은 비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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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강경 보수층에서 주장하는 '윤 어게인'과 미국의 윤석열 전 대통령 구출설을 언급하며 "이재명 정부와 여당이 보여주는 모습도 다르지 않는다. 공직선거법 재판을 비롯한 사법 리스크의 컴플렉스를 '대법원장이 원래 편향적인 사람이다'라는 대안논리로 극복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지지자들이 부정선거라는 대안진실을 만들듯, 여권도 '편향된 사법부'라는 자신들만의 대안진실을 구축하고 있다"며 "그 달콤한 대안세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이 자신들만의 대안세계를 만들어 그 안에서 독단적인 계몽령을 내리려는 시도를 단호히 거부한다"며 "윤석열 지지자들의 '부정선거 대안진실'이든, 이재명 정부의 '편향된 사법부 대안진실'이든, 모두 현실을 부정하는 위험한 망상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준석 "사법부 음모론 즉각 중단하라" 경고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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