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18일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무소속 의원의 사무실을 대상으로 두 번째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이 의원의 국회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중이라고 밝혔다. 주식 투자에 사용된 자금 출처와 관련된 추가 자료를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국회 사무실에 대한 강제 수사는 지난달 11일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경찰은 이 의원의 전북 익산갑 지역구 사무실과 자택, 여의도 국회사무처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나선 바 있다.
이 의원은 자신의 보좌관 차 모 씨 명의로 약 3년간 십수억원 규모의 주식을 거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 자금의 출처를 쫓고 있다.
이 의원은 두 차례 소환 조사에서 차명 거래 혐의는 인정했다. 다만 주식 대금은 경조사비로 충당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는 이 의원이 지난달 국회 본회의장에서 차 보좌관 명의로 인공지능(AI) 관련주를 거래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면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