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와이투솔루션, 황반변성 세포치료제 임상 '셀 스템 셀' 게재

평균 22글자 이상의 시력 개선 확인

와이투솔루션 로고. 사진 제공=와이투솔루션와이투솔루션 로고. 사진 제공=와이투솔루션





와이투솔루션(011690)은 미국 합작법인 룩사 바이오테크놀로지가 개발 중인 건성 황반변성 세포치료제 ‘RPESC-RPE-4W’의 임상 연구 논문이 세계 3대 과학 학술지로 꼽히는 ‘셀’의 자매지 ‘셀 스템 셀'에 9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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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문은 룩사가 개발 중인 건성 황반변성 세포치료제 RPESC-RPE-4W의 임상 1/2a상 시험 중 저용량 투여군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임상 시험은 미국 법적 실명 기준에 해당하는 시력 저하 환자군과 비교적 시력이 나은 환자군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각 환자에게는 5만 개의 RPESC-RPE-4W 세포가 망막 하부에 주입되었다. 12개월간의 추적 관찰 결과 시력이 좋지 않았던 환자군에서는 ETDRS 시력 검사표 기준 평균 22글자 이상의 시력 개선이 확인됐다. 이는 기존 시력 대비 약 2.7배 향상된 수치로 임상에 참여한 모든 환자가 법적 실명 기준을 벗어나는 결과를 보였다. 세포치료제와 관련된 과도한 조직 성장이나 염증 등 중대한 이상 반응(SAE)은 보고되지 않았다.

키스 디온 룩사 대표는 “이번 임상 결과 발표는 RPESC-RPE-4W 세포 치료제가 심각한 시력 손실 환자의 시력을 회복시킬 뿐만 아니라, 질환 초기 단계 환자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임을 입증했다. 지속적인 임상 프로그램을 통해 건성 황반변성 환자들을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오종민 와이투솔루션 바이오 사업 총괄 부사장은 “와이투솔루션은 룩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남은 임상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RPESC-RPE-4W는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재생의학 첨단치료(RMAT)로 지정된 바 있다. 5월에는 네이처(Nature) 본지에 건성 황반변성 환자의 시력 회복 방안으로 인용됐다.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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